인천공항에 왔습니다. 오늘 영국으로 출국하기 때문이죠.
영국 코벤트리에 고등학교 동창이 있는데 서로 자기가 사는 동네가 더 별로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
그 친구는 대전을 한번 와봤으니 이제 제가 가볼 차례입니다.
공항에 조금 일찍 와서 돌아다니다가 "라이엇 아케이드"를 들렸습니다.
먼저 라이엇 아케이드에 입장하면 이렇게 탑승권을 만들어 줍니다. 다른 사람들 이름을 다 본인 롤 닉네임으로 하길래 저도 제 닉네임을 적었습니다. 전적 검색은 하지 말아 주세요.
라이엇 아케이드에서는 게임 체험 및 이벤트를 할 수 있었는데요, 롤은 5분 동안 CS 44개 먹으면 여권케이스를, 42개 이상 먹으면 캐리어 네임태그를, 그 이하는 그냥 참가상으로 스티커를 준답니다.
캐릭터는 케이틀린 고정이고 룬도 정해줬습니다. 스펠은 자유여서 강타를 들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5분 CS 44개는 하나도 놓치면 안 되는데 정말 쉽지 않네요. 제 플레이 스타일이 CS보다는 이기적인 딜 교환, 퍼블을 노리는 저돌적인 원딜러여서요. 아 돌풍에 고속 연사포만 나왔어도
농담이고 32개도 겨우 먹었습니다.
유미랑 한컷, 근데 유미는 삭제하는게 맞는것 같습니다.
여러 롤 캐릭터 피겨도 있었는데요 왜 IG랑 FPX만 있고 TPA T1 담원 삼갤 없냐 국노야.
공항에 눈이 쌓여있으니까 타기 전에는 이쁘다고 생각했는데 저 눈 때문에 비행기가 2시간 연착됐습니다.
이제 비행기를 타고 런던 히드로 공항까지 갑니다.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삥 돌아가네요. 주식도 그렇고 푸틴 때문에 되는 게 없네요.
14시간 비행 후 런던 히드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. 원래는 자동입국 심사하는 기계로 갔는데 계속 안되더라고요. 그래서 그냥 입국 심사하는 데로 갔습니다. 입국심사원이 많이 물어보더라고요. 혼자 왔냐, 대학생이냐, 뭐 공부하냐, 공부 잘 되냐 등등. 공부 잘되냐라는 질문에 잘 대답 못하는 저를 보고서 안쓰러웠는지 빨리 내보내 줬습니다.
짐 찾고 친구를 만나 이제 코벤트리로 갈 시간입니다. 원래는 기차를 예약해서 1시간 만에 가는 계획이었는데 노조의 나라답게 파업을 해버렸네요. 그래서 버스를 3시간 반 정도를 타고 왔습니다.
버스에서 계속 자다가 어느새 코벤트리 버스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.
알고 계셨나요? 코벤트리는 2021 영국 "City of Culture" 즉 문화의 도시에 선정되었습니다.
내일부터 본격적으로 둘러볼 텐데 '노잼 도시'에서 온 저로써는 '문화의 도시'가 어떨지 너무나 기대가 되네요.
사실 내일 월드컵 결승전이 더 기대가 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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